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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
 관리자  | 2020·03·29 18:22 | HIT : 42 | VOTE : 10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태27:45-55
20200329 목양교회 이청산목사 주일설교

  오늘도 각가 가정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 목양교회 온 교우들 가운데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길 축원합니다.
벌써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자마자 코로나로 인해 가정예배를 드린 지 한 달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신과 가족,일터를 지키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넉넉히 갚아 주십니다.(룻기2:12)

교회 현관에 걸린 서예작품이 기억나시지요. 정정아집사님의 부군 김학문님께서 정성으로 써주신 작품입니다. 마태복음5장 팔복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들고 나가면서 볼 때마다 은혜가 됩니다.

서예를 배우는데 제일 먼저 먹을 갑니다. 붓을 잡기 전에 먼저 먹을 가는 일을 배웁니다. 먹이 갈려야 먹물이 되고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기도하신 겟세마네 동산은 올리브나무 동산입니다. 올리브 열매를 으깨고 갈아서 압착유를 만들던 곳이기에 “겟세마네”이름이 붙여진 곳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겟세마네입니다.
예수님의 육신이 먹처럼 갈아지고
또 갈려져서 사랑의 먹물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붓으로
예수님의 고난의 보혈을 찍어서
쓰신 것이 성경입니다.

십자가의 말씀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고전1:18)

본문 앞의 39절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예수를 모욕하여!”
40절에 “조롱하면서” 읽으면서 제 마음속을 파고드는 말씀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부족함과 죄 때문에 세상에서 모욕당하시고, 조롱받으시는 주님이 자꾸만 보입니다.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가셨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환금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마21:12,)

 <유대전쟁사>를 쓴 역사가 요세푸스는 당시 성전에서 벌어졌던 광경을 '안나스의 장바닥'이라고 했습니다. 안나스는 주후 6년-9년에 대제사장을 지낸 당대의 권세가였습니다. 안나스의 5명의 아들과 1명의 사위도 전부 대제사장을 지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기 위해 결박하여 끌고 간 것이 안나스 집입니다. 당시 안나스의 사위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에 이들 가문은 성전이권을 독점한 당시의 '마피아' 조직과 같았습니다.
 
유월절이 되면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모입니다. 270만명 이 예루살렘에 모입니다. 그들은 예배드릴 제물을 사거나 성전세를 내기 위해서는 성전에서 통용되는 돈으로 환전합니다. 이 환전상들이 안나스의 조직원입니다.
부자들은 제물로 소나 양을, 가난한 사람들은 비둘기를 샀습니다.  이 희생제물은 밖에서 사는 것보다 15배 이상 비쌌습니다. 밖에서 제물을 준비해 오면 부정하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제물로 받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안나스 마피아' 유월절 수익을 오늘날의 가치로 하면 1억 7천만 달러, 한화로 1천 9백억 원 정도입니다. 안나스 대제사장 일가는 당대에 가장 큰 부자로 살았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 채찍을 드시고 비둘기와 양과 소들을 쫓아내시고 환전상을 엎으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더 이상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비지니스로 수백억, 수천억을 벌어들이고, 교회를 자기 소유로 만들어서 세습하는 안나스 대제사장 가문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하신 말씀은 이런 역사적 배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부자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서, 거룩을 흉내내고, 자기 배를 불리는 너희는 하늘나라와 무관하다! 회칠한 무덤들아! 천국 문 앞에서 자가는 못 들어가면서 남도 못 들어가도록 막고 있구나! 화 있으라!
십자가 없는, 고난없는 믿음은 가짜입니다. 세상에서 온갖 영화를 다 누렸으니 천국이 그다지 필요없는 이들입니다. 이제 말세의 때입니다. 성전을 세상적인 교제와 비즈니스의 장소로 만들어버린 죄악을 씻어 내지 않으면 쭉정이와 가라지(마13:40)처럼 불에 던져 태워 버리실 것입니다.

믿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 복음을 전하신 이유, 십자가를 지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순절을 지날 때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고난을 묵상하며 회개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을 이렇게 말합니다.
“값없이 주신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값이 없습니다. 값으로 따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값없이 받았기에 공짜라서! 가볍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말로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입니다.
구타 당하시고, 얼굴에 침 맞고, 따귀를 수십 수백번 맞고, 발로 걷어 차이고, 채찍맞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창으로 옆구리를 찔리시고,
피 흘리시고 고통당하시고, 절규하시며 신실함을 지키신 사랑입니다.  
끝까지! 참을 수 없는 그 순간까지도 견디어 낸 사랑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주님의 이 절규 속에 감추인 아픔과 고통을 아십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너무도 귀하고 값진 이유입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시련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16:33)

예수님의 이 말씀이 위로와 소망이 되는 이유입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고난 당하신 그 주님이
나를 아시고,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서 다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출애굽 이야기의 전역사를 보십시오 .야곱의 12명의 아들이 애굽의 고센 땅에 묻힐 때 가나안의 꿈은 영원히 묻혀진 듯 했습니다. 히브리 백성이 노예가 되어 파라오의 토성을 쌓고 있을 때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축복은 끝이 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태어나는 사내아이마다 나일강에 던져서 물고기 밥이 될 때, 사탄은 춤을 추었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하나님은 죽었다고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극적으로 살아나 길러진 모세마저 살인죄를 짓고 광야로 도망가서 40년을 처가살이하며 삽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역사는 실패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바로 그 자리!  
모든 것이 끝난  그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고난의 역사 한복판에서 새로운 빛이 솟구쳐 오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 역사입니다. 애굽의 군대가 뒤를 쫓아오고, 홍해바다가 앞을 가로 막고 있어도, 이제 정말로 다 망했구나! 전부가 포기하고 주저 앉아 있는 그 자리! 바로 그 자리에서 홍해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절대로 포기되지 않습니다.
바로 출애굽의 사건과 십자가가 연결되는 이유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 --- 의! 하   나   님-- 어찌! 나를!  버리셨습니까 !

예수님의 이 처절한 절규 속에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가라! 하셔서 세상에 왔습니다. 그것도 말구유에서 천한 모습으로 태어 나셨습니다.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셔서 3년 동안은 오직 복음만을 증거하며 살았습니다. 12명의 제자들과 함게 동거동락하며 사랑과 정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라는 자들도 결국 마지막에는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인생 전부를 던진 헌신과 충성의 결과는
치욕과 배신, 고통과 고난뿐이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구! 못하는게 없겠네!  
어서 십자가에서 내려 와봐!
세상을 구원한다면서, 너 하나도 구원 못 하잖아!”
이런 온갖 비수처럼 꽂히는 말들을 들으면서도 변명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도 창피했습니다. 너무도 괴롭고, 아팠습니다.
절대고독의 아픔 속에 주님은 십자가에서 절규하셨습니다.
결국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외치시고 죽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얼마나 많으시지요!
주님께서도 말할 수 없이 힘드셨습니다.

속상하시지요! 주님도 속상하셨습니다.
“호산나” 외치던 저들이 “예수를 못박아라!” 고함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외로우시지요! 주님도 외로우셨습니다.
겟세마네에서 고독의 기도를, 십자가 위에서 너무도 힘들어서
아버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절규하셨습니다.

마음이 아프시지요! 주님도 아프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발가 벗기우고 손과 발에 못박히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오늘 이 아픔의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가정에, 개개인의 삶 속에서 겪고 있는 고통과 고난들,
이 모든 것도, 바로 고난의 영적인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자녀와 진학의 문제, 생업의 어려움, 건강 때문에, 부부간의 문제,
물질의 문제,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잠 못 이루실 때가 많지요!  

십자가의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께서
당신의 아픔과 눈물을 아십니다.

먹이 갈려야 먹물되듯이 지금 당하는 고난과 아픔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써 내려 가십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소망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십시오.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위로하셨듯이
우리도 지금 겪는 일들을 통해,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는 이들을
위로하라 하십니다.(고후1:4)

고난에 동참하게 하심은
위로와 승리에도 함께하게 하려는 주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용기를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십자가지신 예수님이 동행하십니다.
십자가의 승리자들이 되십시오.  아멘.
  
  어떤 사람입니까?  관리자 20·04·05 4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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