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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망과 하나남의 뜻
 관리자  | 2019·07·25 11:14 | HIT : 39 | VOTE : 4
목양교회 이청산목사 주일설교  2019 0714
우리의 소망과 하나님의 뜻
행전 16:25-34
                      

마늘밭에서 / 이해인

하늘을 위에 두고
바다를 곁에 두고

수도원의 마늘밭은
고요하다 가지런하다
  
마늘이 익어가는
엄마 같은 흙 속에 얼굴을 묻고
실컷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가 있네
슬프고 억울한 일 당해도
아무도 대신
울어줄 수 없는 이를 위해
지금도 잠 못 들고 괴로워하는 이를 위해
작은 죄를 뉘우칠 줄 모르는
나 자신을 위하여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가 있네

아리디 아린 마늘 한 쪽 먹으며
실컷 울고 나면 행복할 거라고
바람에게 가만히 이야기하는데

시퍼렇게 날이 선 마늘 줄기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냉정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네

아린 마늘 한 쪽 먹고, 눈물 빼고 나면, 다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기도하며 영혼이 샘물을 글로 퍼올리는 사람이기에 마늘을 보면서도 진정한 회개와 믿음을 깨닫습니다.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삶의 현실!
순간 순간 자신을 돌아보며 뉘우치고, 다시 말씀으로 돌아와서 회개함으로 믿음의 길을 가야 합니다. 반드시 잘못을 깨닫고 고백하고 돌아서서 다시 같은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용서와 은혜도 없습니다. 회개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없는 축복은 사탄의 유혹입니다.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라! 나에게 한 번 만, 절하면 천하를 줄 것이다! 예수님을 유혹하던 사탄의 이 말을 세상 살면서 많이 들어 보셨지요? 유혹이 아니라 아예 삶의 지향점이 이것인 신앙인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돌로 떡을 만들어 먹겠다! 그것도 수 십 년 먹을 것을 쌓아 놓겠다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사탄에게 백번 천 번이라도 절해서 축복을 누리려고 합니다. 무슨 믿음이든지, 어떤 하나님이든지 상관없이 그저 축복만 받으면 그만이다! 이런 결과 지상주의, 성과주의는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공식입니다.
생마늘 한 쪽 먹고 그 아린 맛에 눈물 빼고나면 시원하고 행복할 거라고....아니! 그런 눈물은 회개가 아니라는 겁니다.
결과만 같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세상은 그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게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다르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의 소망과 하나님의 역사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본문을 보면 빌립보 감옥에 억울하게(?) 구금된 바울 일행이 한밤중에 기도하면서 찬송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한밤중” 이 말에 주목하세요!. 이건 단순히 물리적 시간을 넘어서, 바울과 실라 그들의 실존의 자리, 복음을 전하다 옥에 갇힌 지금이, 바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한밤중이라는 말이지요!

  한밤중, 캄캄한 절벽! 바울과 실라가 놓인  현실은 바로 그런 자리였습니다. 만일 이들이 성공과 출세의 헛된 신화를 좇는 그리스도인이었다면, 여기서 충분히 절망하고 옛날로 돌아가는 겁니다.
“믿음도, 하나님도 별수 없지 뭐!”

“하나님은 마음이 정직한 사람과 마음이 정결한 사람에게,
선을 베푸시는 분이건만 나는 그 확신을 잃고 넘어질 뻔 했구나!
그 믿음을 버리고 미끄러질 뻔 했구나”(시73:1-2)”

시련 앞에서, 삶의 참모습이 드러납니다. 좋을 때, 편할 때는 잘 모르지요.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에 빠지고, 고통스런 삶의 자리에 서게 될 때! 믿음있는 사람과 믿음없는 사람이 구별됩니다.

  한밤중에! 성경이 이런 표현을 통해 절망의 시각임을 보여 줍니다. 여러분 낮에도 기도하고 찬송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굳이 지금 이 시각을 한밤중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기적을 나타내고, 능력의 사역을 감당한 바울과 실라가 축복은 고사하고, 억울하게 매 맞고, 감옥에 갖혀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귀신의 힘을 빌어 점을 치던 여자에게 귀신을 쫏아 냇으니! 생계가 어려워진 점쟁이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요! 사람들을 동원하고, 고소해서 매 맞고, 감옥에 갖히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낙심하고 원망할 수 있는 자리 그런데 그들은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찬미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감동하시고, 그래서 하나님은 감옥에서 구출할 특별작전을 시작하십니다.
26절 보면,. 그 때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 곧 문들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수갑이며 차꼬가 풀렸다.
세상에!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억울하게 갇힌 바울과 실라에게 진정으로 감사할 일, 감격스런 장면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전하는 이야기는! 하나님의 진정한 역사하심은 바로 그 다음 장면부터입니다.
지진이 일어나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 사건! 이 기적은 오늘 본문의 핵심 메시지가 아니고, 서론입니다. 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도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저는 이 장면을 읽으면서 다시 읽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한번 상상해 보세요! 감옥에서 탈출한 바울과 실라! 그들은 모두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람들을 모아다가 간증집회를 엽니다.
<기적과 능력의 종! 감옥에서 나오다!> 상암축구장 빌려서 간증집회 할 겁니다. “우리가 기도했더니 주님께서 감옥 문을 열어 주셔씁니다!  우리가 찬송불렀더니 차꼬가 풀렸습니다. 미-숩-니-까? 할렐루-야!
이른바 은혜로운 설교가 다 이런 공식들입니다. 참기름을 바른듯이 화려하고 선동적이고 감동적인 설교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은 전혀! 다른!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아니다! 바울아! 실라야! 옥문을 열고, 기적을 베푼 것은!
너희를 위한 것이 아니다!

기적으로 감옥 문이 열리는 것이 죄수들에게는 구원이고 축복이지만! 그 기적 가운데 죽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의 잘못도 아니데, 죽어가야 할 사람! 바로 감옥을 지키던 간수입니다.
성경은 유독 이 간수를 주목합니다. 바울일행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일이었던 기적이 간수에게는 파멸과 죽음입니다. 이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한 사람은 바로 복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일행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세요! 27절에 감옥 문이 열린 것을 보고 간수가 자결하려고 하는 장면을 보세요!
28절에 바울이 “우리가 여기에 있소”
간수 양반! 우리가 도망 안가고 여기 있다니까?
아마도 간수는 자기 귀를 의심했을 겁니다.

그들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반납하고, 감옥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 같았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의 위대한 종들이였습니다. 믿음의 진수를을 보여 줍니다.
이게 믿음이고, 이게 능력이고, 이게 기적입니다. 이런 역사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누가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을 마다합니까?
누가 부자 되고, 축복받는 것을 마다하겠습니까?
그런데 주어진 기적의 기회를 반납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축복이요, 성령의 능력입니다.

감옥 문을 열어주신 기적! 이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뒤에 따로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 가십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이뤄주십니다.

간수가 죽든지 말든지, 옥문이 열렸다고, 달려 나오면 그건 축복도 은혜도 아닙니다. 기적에 걸려 넘어지는 겁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기적이 일어나길 원하시지요!
기적이란! 진정한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기적은!
나의 욕망과 욕구가 채워지는 것을 넘어섭니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이뤄지는 겁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적입니다.  

어제  고목사와 함께  교회 주방에서 큰 스텐 들통을 닦으면서 고 박혜정 교우가 생각났습니다. 2008년 우리교회에 출석해서 예수를 처음 믿고,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2009년 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저 억울해서 못 죽어요! 이제사 먹고 살만한데, 금쪽같은 새끼들, 남편을 두고, 어떻게 죽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목사님을 만나고, 목양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구원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요!”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진정한 기적입니다.
그 보석 같은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목양교회가 이곳에 있어야 했습니다. 여러분 한 생명 한 생명을 위해 목양교회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물건은 품질로 구분됩니다. 사람도 격이 있습니다. 인격, 인품이라고 하지요! 믿음으로 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복음을 통해 어떤 삶, 어떤 인격을 꿈꾸고 있습니까?  교회 다니고 예수 믿어서 구원받고자 하는 삶이란 어떤 삶입니까?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 믿는 다는 것, 구원을 얻는 다는 것,  
본문에서 이 간수가 경험한 예수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예수 믿음이란?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주목하고,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기적의 출발입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고 그 억울함을 풀어 버릴 기적의 기회조차 마다하고, 기적을 스스로 반납하고, 더 큰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바울의 삶의 모습!  이 얼마나 아름다운 감동입니까!
바울 사도의 신앙과 삶의 품격은 이런 겁니다.
간수는 바울 일행의 이런 태도와 인품을 보고 “주 예수를 믿으라!”
이 말씀을 능력으로 받았습니다.

본문 행16:35절 이하를 보세요! 저들을 불법적으로 감금한 치안관들이 앞에와서 사과하고 풀어 줍니다. 바울 일행은 아주 당당하게 권위를 회복하고 걸어서 감옥을 나옵니다. 그리고, 빌립보에 있는 성도들을 만나서 (40절) 서로 격려하고 떠납니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에  성도 여러분의 삶을 통해 이런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우리 목양교회를 통해 이런 진정한 기적이 일어나길 축원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이것은 말로만, 구호로써 예수를 외치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겁니다.
예수님을 예수님답게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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