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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의 구름기둥과 불기둥
 관리자  | 2017·10·01 10:02 | HIT : 69 | VOTE : 9
목양교회 이청산목사 171001

가을날의 구름기둥과 불기둥
출애굽기 13:17-22
  
가을을 팝니다 / 오순택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누구의 아버지인가
약방 앞 골목길에서
리어커 가득 가을을 싣고와
팔고 있습니다.
 
감, 사과, 배, 대추.....
골목 안이 환해집니다.
 
누구의 어머니인가
조금만 바구니에
소복이
과일을 사 가지고 갑니다.
가을도 함께 사 가지고갑니다.


가을을 파는 꽃집/ 용혜원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 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바람이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 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팝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가을 하늘과 가을바람 속에서 가을을 파는 사람들은 시인들만이 아니라 여러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가을을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4)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믿음 위에 확신으로 서시길 축원합니다.

이집트의 제19왕조기간의 바로인 람세스2세(B.C.1304-1238년) 때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 동안 노예의 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탈출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어려운 길이 아닙니다. 당시 고대 근동지방은 정치, 경제, 문화, 무역 등 모든 것이 바벨론과 이집트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애굽에서 지중해 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길로 가면 가나안까지 가는데 보름에서 한 달이면 갈 수 있습니다. 당시엔 군사시설과 각종 여행 시설들이 있어서. 힘들지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편리하게 준비된 길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지 않고 홍해 광야의 길(출13:18)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길은 멀고 거친 사막길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름길로 인도하지 않고 먼 길로 돌아서 가도록 하셨을까요?
출애굽기를 보며, 보름이면 가는 이 길을 40년 동안이나 광야를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오늘의 신앙생활에 적용해 봅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을 바로 천국생활로, 하는 일마다 쉽고 편하게  인도하시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다르잖아요!
때로는 시험에 들고,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때론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실패하고 넘어지게도 됩니다. 신앙생활에 갈등도 겪습니다.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는 장면들을 보면 장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 대열을 지어 나옵니다."열을 맞추어 질서 있고 당당하게 나옵니다.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이 완전히 항복을 한 상태였습니다. 겁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쟁을 해서 이길 수 있을만한 백성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은 노예 생활하며 온갖 핍박에 시달렸습니다. 훈련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늘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매맞고 끌려 다니던 백성이었습니다. 이들이 출애굽해서 주변나라 군대와 전쟁을 하면 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 길로 인도하신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 이 길에도 위기가 왔습니다.
앞에는 건널 수 없는 바다입니다. 뒤로는 애굽 군대가 쫒아 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에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 출애굽의 고난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맞닿아 있습니다.
때문에 이 위기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출 14: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전멸시켜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앞에 가로 놓여 있는 홍해를 쩍 갈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넌 다음에 애굽 군대가 쫓아올 때 물 속에 수장시켜 놓고 홍해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목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마냥 편안하게 사는 것,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사는 것이 아닐 때도 많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사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원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구원받고 믿음으로 세상에 도전해 봅니다. 죄짓던 방법, 이중적이고 거짓말 하던 방법이 아니라 정직하게 한번 도전장을 내 봅니다.
그런데 계획 한데로 척척! 만사형통하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실패하고, 어려워지고 병들어 낙심과 실망을 겪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하면 전부 다, 잘 될 줄 알았습니다. 금새 천국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험에 들고, 비판받기도 하고, 상처를 겪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 다시 세상으로, 자기 맘대로 살던, 삶으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홍해에서 돌아가면 망합니다. 애굽은 돌아갈 곳이 아닙니다. 노예 생활로 돌아가겠냐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기쁨으로 시작합니다. 어려움을 겪는다고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면!  돌아가면 망하는 길입니다. 돌아가면, 죽습니다.
내 결정 내 판단으로 결정하면 이렇게 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이곳까지 인도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광야에서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만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준비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거룩하고 소중한 제사장 나라"로 거듭나야 했습니다.(출19:5-6)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배우고 경험하고,
하나님께 경배하고 예배하고 섬기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광야로 인도함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광야길이 그렇게 녹녹한 길이 아니었다는데 있습니다. 광야엔 수많은 위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위험들이 도사려 있었습니다.

광야의 삶은 어떻게 잘 사느냐(how to live)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느냐(how to survive)의 문제만 있는 곳입니다.

약국에 갔다가 홍보용으로 비치한, 주보에 실린 표어를 보았습니다. <생존이 아니라, 생명을 위하여!> 생명을 구원하는 교회가 되자! 이런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 익숙한 교회 표어입니다. 그런데,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이유는 읽을 때마다, 맘이 편치를 않았습니다.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 없나 싶었습니다. 다들 먹고 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어디 별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인가?
광야길 같은 세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날마다 눈물 흘리며, 인생을 걸고 사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생존이 아니라 생명을 위하여!> 이 말을 성경적으로 바르게 쓰면 <생존을 넘어, 생명으로!>입니다. “아니라”를 “넘어서”, 또는 “통하여”로 바꾸어야 합니다. 형용사, 단어하나로 의미가 180도 달라집니다. 일점일획이 중요합니다.
우리 주님도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주님의 오병이어의 사역 앞에서 “예수님, 생존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먹고 사는 거, 그거 별거 아니잖아요. 오직 영적인 것, 하늘의 것만을 설교하세요!” 이럴 수는 없습니다.

베토벤은 자신의 좌우명을 “고난을 넘어 환희로!”(Durch Leiden Freude!)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넘어, 고난을 통해, 부활을” 이루셨습니다.
세상과 하늘은 서로 뗄 수 없습니다. 생존과 생명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생존 없이 생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동전의 양면입니다. 오늘도 생존을 위해 수고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치열한 생존의 삶의 현장에서 거룩한 생명을 살게 하시는 은혜를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두들 “어떻게 잘 사느냐!”에 정신 빠져 살아갑니다. 뭘 먹느냐, 뭘 입느냐, 뭘 쓰느냐! 어디에 사느냐!
그러나 정신 차려야 합니다. 세상은 광야입니다. 광야는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의 자리”입니다.
영적전쟁의 장소가 광야입니다. 자칫 방심하면 길을 잃고 죽어 갑니다. 애굽 군대에 붙잡혀 다시 이집트 종살이 합니다.
세상적 계산기로, 분석하면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신앙적인 일에, 교회를 위해, 무조건적인 섬김의 생활! 이건 낭비일 수 있습니다.잘 먹고 잘 입고 잘 쓰고! 웰-빙, 힐-링! 오직 이것들이 관심인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것만을 위해서라면 그냥 애굽에서 사는 게 더 좋았을 겁니다.

광야에는 물과 먹을 것이 부족합니다. 목마름과 배고픔이 있습니다. 광야의 낮은 살인적인 뜨거운 태양이 내려 쬐이고 있습니다.  밤에 기온이 급강하합니다. 추위로 밤새 떨어야 합니다. 광야에는 길이 없습니다. 길을 만들어 놓았다 할지라도 모래바람 한번이면 길은 없어집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고아처럼 광야의 위험에 혼자 살도록 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단의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나 혼자 해결하도록 버려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시고 동행하십니다. 인도하십니다. 지켜주십니다.
바로 이것이 구름기둥 불기둥입니다.



이 광야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이시고,
목양교회의 하나님이십니다. 대한민국의 하나님입니다.

이 가을! 마냥 즐길 수만은 없는 위기의 순간들입니다. 북한의 김정은과 미국의 트럼프가 서로 짠것처럼 쑈를 합니다. 중국,일본,러시아가 거기에 장단을 맞춰서 춤을 춥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서 이익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은 일본의 아베라는 분석입니다. 한반도에 전쟁나면 북한은 물론 거의 전멸이겠지만, 남한도 수백만명이 사망할 거로 예상합니다. 미국의 군수산업자들은 춤을 추고, 일본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에 진출할 것입니다. 여기에 멋도 모르고, 우리도 같이 춤 출수는 없습니다.
기도 할 때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나는 너와 함께 한다. 너 혼자 광야를 지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 너를 보호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실패할 때도 있지만, 그대로 망하지 않고 다시 가나안을 향해 전진합니다. 시험 때문에 쓰러지기도 하지만 일어서서 믿음의 길을 달려 갑니다.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을 잘 알고,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타 죽을까봐 구름기둥으로 얼어죽을까봐 불기둥으로 애굽군대에 맞아 죽을까봐 천군천사 날개로 보호하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세상 살아가다가 세상 물질의 태양빛 때문에,
세상살이가 너무도 힘들어서 외롭고 고독하게 느껴지십니까?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고 어렵습니까?
위로와 평강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고 새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은혜로 구원받았고,은혜로 말씀받고,은혜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은혜로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삽니다.

오늘도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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